관심 있으면 읽어 보세요. 학습 내용은 아니에요.
영어: 짧은 소개
영어는 어디서 왔는지, 왜 쓰는 것과 읽는 것이 자주 다른지, 그리고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놀라는 점.
- 어족
-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 서게르만어군
- 문자
- 로마자(라틴 문자), 26자
- 주요 사용 지역
- 영국,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 국제적 위상
- 국제 교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 가운데 하나
- 어휘
- 게르만어 바탕 위에 프랑스어와 라틴어가 두껍게 덧입혀짐
어디서 왔나요
영어는 게르만어의 하나로, 독일어, 네덜란드어와 자매 언어예요. 5세기에 앵글족, 색슨족, 주트족 같은 부족이 지금의 독일 북부와 덴마크 근처에서 바다를 건너 브리튼섬으로 왔고, 영어는 그들의 말에서 자라났어요. 이름도 그들에게서 왔어요. English와 England는 모두 “앵글족”에서 나온 말이에요.
1066년에 노르만족이 잉글랜드를 정복했고, 그 뒤 약 300년 동안 궁정과 법정에서는 프랑스어를 썼어요. 그래서 오늘날에도 농장의 가축은 원래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식탁에 오른 고기는 프랑스어에서 온 이름으로 불러요. cow와 beef, pig와 pork처럼요.
연표
- 450년경
앵글족, 색슨족, 주트족이 유럽 대륙에서 브리튼섬으로 건너와요. 그들의 말에서 고대 영어가 생겨나요.
- 793년
린디스판 수도원 습격과 함께 바이킹 시대가 시작돼요. 고대 노르드어는 sky, egg 같은 일상 단어를 남겼어요.
- 1066년
노르만족이 잉글랜드를 정복해요. 약 300년 동안 궁정과 법정에서 프랑스어를 썼고, 영어는 수천 개의 단어를 받아들여요.
- 1390년경
제프리 초서가 중세 영어로 『캔터베리 이야기』를 써요. 지금도 약간의 도움만 있으면 읽을 수 있어요.
- 1476년
윌리엄 캑스턴이 잉글랜드에 인쇄술을 들여와요. 발음은 계속 바뀌는데 철자는 굳어 가요.
- 1600년경
셰익스피어가 초기 근대 영어로 희곡을 써요. 1611년 흠정역 성경이 나오기 몇 년 전이에요.
- 1755년
새뮤얼 존슨이 큰 사전을 펴내요. 1828년에는 미국에서 노아 웹스터가 color 같은 독자적인 철자로 뒤를 이어요.
어디에서 쓰이나요
지도로 보기
- 공용어 또는 다수 언어
- 작은 나라는 점으로 표시
공용어 또는 다수 언어
- 트리니다드 토바고
- 남아프리카 공화국
- 솔로몬 제도
- 가나
- 가이아나
- 감비아
- 나미비아
- 나이지리아
- 남수단
- 뉴질랜드
- 라이베리아
- 레소토
- 르완다
- 말라위
- 몰타
- 미국
- 바누아투
- 바하마
- 벨리즈
- 보츠와나
- 세이셸
- 시에라리온
- 싱가포르
- 아일랜드
- 에스와티니
- 영국
- 오스트레일리아
- 우간다
- 인도
- 자메이카
- 잠비아
- 짐바브웨
- 카메룬
- 캐나다
- 케냐
- 탄자니아
- 파키스탄
- 파푸아뉴기니
- 푸에르토리코
- 피지
- 필리핀
철자와 발음
한글은 소리를 적는 글자라서, 쓴 대로 읽으면 거의 틀리지 않아요. 영어도 글자가 소리를 나타내긴 하지만 늘 믿을 수는 없어요. 이유는 역사에 있어요. 15세기부터 영어의 긴 모음 소리가 크게 바뀌었는데, 그 무렵 인쇄술이 이미 철자를 굳혀 버렸어요. 그래서 knife의 k와 night의 gh는 예전에는 소리를 냈지만 지금은 읽지 않아요.
좋은 소식도 있어요. 영어 철자는 불규칙해 보여도 일정한 경향이 있어요. 자주 나오는 글자 조합의 읽는 법은 꽤 안정적이라서, 몇십 개만 익히면 새 단어도 대부분 거의 맞게 읽을 수 있어요.
한국어와 영어 사이
한국어에는 영어에서 들어온 말이 아주 많아요. 컴퓨터, 버스, 커피, 아이스크림처럼요. 덕분에 익숙한 단어가 많지만 함정도 있어요. 한글로 적으면서 소리가 바뀌었고(coffee는 “커피”지만 영어에는 “ㅍ” 소리가 없어요), 한국에서만 쓰는 뜻으로 바뀐 말도 있어요. “핸드폰”, “아이쇼핑”, “원룸”은 영어 단어로 만들었지만 영어권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반대 방향도 있어요. kimchi, taekwondo, hangul은 영어 사전에 올라 있는 한국어예요. 이런 말은 따로 외울 필요가 없고, 알아보기만 하면 돼요.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가장 놀라는 점
어순이 달라요. 한국어는 “나는 사과를 먹어요”처럼 동사가 맨 끝에 오고, 조사가 누가 무엇을 하는지 알려 줘요. 영어는 I eat an apple처럼 동사가 주어 바로 뒤에 오고, 조사 대신 자리가 역할을 정해요. 그리고 한국어처럼 주어를 빼면 안 돼요. 영어 문장에는 거의 언제나 주어가 있어요.
명사도 신경 써야 해요. 한국어는 “사과 세 개”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영어는 three apples처럼 복수형을 반드시 쓰고,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를 나눠요. 여기에 관사 a와 the가 더해지는데, 한국어에 딱 맞는 말이 없어서 대개 가장 늦게 익숙해져요. 마지막으로 소리예요. 한글의 “ㄹ” 하나가 영어에서는 r과 l 두 소리이고, f, v, th는 한글에 없는 소리예요.
알고 있었나요?
놀라운 짧은 이야기들이에요. 연습 라운드가 끝날 때도 하나씩, 접힌 채로 나와서 학습을 방해하지 않아요.
- 1066년 이후 영어는 프랑스어에서 많은 단어를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들판의 동물은 cow인데 접시 위의 고기는 beef예요. pig와 pork도 마찬가지예요.
- knight와 knee의 k는 예전에는 소리 냈어요. 소리는 사라졌지만 철자는 남았어요.
- 1400년부터 1700년쯤 사이에 영어의 긴 모음 소리가 크게 바뀌었어요. bite는 한때 지금의 beet와 비슷하게 들렸어요. 철자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않았어요.
-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라는 문장에는 알파벳 26자가 모두 들어 있어요. 예전에는 타자기를 시험할 때 썼어요.
- 영어에서 ‘나’를 뜻하는 I는 문장 중간에서도 항상 대문자로 쓰는 유일한 대명사예요.
- 영어 요일 이름 몇 개는 게르만 신에게서 왔어요. Wednesday는 보탄의 날, Thursday는 토르의 날이에요. 반면 Saturday는 로마의 신 사투르누스의 날이에요.
- window는 고대 노르드어에서 왔고, 원래 뜻은 ‘바람의 눈’이에요. sky, egg, they도 바이킹이 가져왔어요.
- 예전 영어에는 친한 한 사람에게 쓰는 thou가 있었어요. 지금은 you 하나로 한 사람에게도 여러 사람에게도, 친구에게도 윗사람에게도 말해요.
- shampoo, bungalow, jungle, pyjamas는 힌디어와 우르두어에서 영어로 들어온 단어예요.
- robot이라는 단어는 체코어에서 왔어요. 카렐 차페크가 1920년에 희곡을 쓰면서 만들었어요.
- colonel(대령)은 kernel처럼 발음해요. 철자와 발음이 서로 다른 길을 걸은 예예요.
- ough라는 철자는 though, through, tough, cough에서 모두 다르게 소리 나요.
- 영어에는 무엇이 맞는지 정하는 공식 아카데미가 없어요. 사전과 출판사, 그리고 실제 쓰임이 기준이 돼요.
- 미국식 철자 color, center는 1828년에 사전을 펴낸 노아 웹스터에게서 비롯됐어요. 영국 영어에서는 colour, centre라고 써요.
- 영웅 서사시 『베오울프』는 고대 영어로 쓰였어요. 오늘날 영어를 쓰는 사람도 번역 없이는 거의 읽지 못해요.
- 영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예요.
- 국제 항공에서는 조종사와 관제사가 영어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해요.
- 영어에는 대등한 여러 변종이 있어요. 인도에서는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prepone이라고 해요. postpone의 반대말이에요.
- 영어에서는 같은 단어가 명사도 되고 동사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a text와 to text, a bottle과 to bottle처럼요.
- 셰익스피어의 희곡에는 글로 처음 기록된 단어가 많아요. 그가 만들었는지, 처음 적었을 뿐인지는 대개 알 수 없어요.